불상은 입상의 형태로 방형의 대좌위에 위치하며, 머리에는 1판석으로 된 보관을 쓰고 있다. 보관은 원형이며 상호는 원만하고, 양볼은 비만하며, 이마에는 백호가 있다. 목의 삼도는 뚜렷하며, 어깨와 가슴에는 세 줄의 선이 있고, 법의는 가슴에 아래까지 흐른 통견으로써 가슴이 보이며 법문은 무릎 아래까지 U자 모양으로 흘러 내렸다. 상호와 균형잡힌 어깨, 발아래까지 흐른 의문(의문 : 옷의모양)등으로 보아 9세기 말쯤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.

이 불상에는 임진왜란 때에 왜병이 피해갔다는 전설과 함께 국난에 얽힌 전설이 많이 이어져 오기 때문에 진천의 수호신으로 받들어 모셔졌으며, 김유신 장군의 송덕불상으로 건립되었다고 한다.

이 불상이 있는 용화사는 신라 성덕왕 19년에 창건되어 고려말에 폐사 되었는데, 현재의 용화사는 1958년 한자심 보살이 중건하여 10평의 대웅전과 요사채를 건축하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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